내 꿈은 생뚱 맞지만 "그림을 그리는 것" 였지만,
다들 그렇겠지만 가정사로 인해서 도전하기는 쉽지 않았다.
그러다 문득, 꼭 꿈을 해야 이룬건 아니니 나중에 취미로라도 즐기게되면 그것 또한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되었고 대학 생활 4년.. 군 생활 후 그나마 가장 흥미가 생겼던 "마케팅"이라는 직무로 첫 회사 생활을 도전하게 되었다.
하지만 마케팅에 대해서는 아는 거라곤 대학 생활하면서 들었던 수업과 상상으로만 알고 있던 창의적이고 매우 화려한 이미지가 전부였다. 그래서일까.. 마케팅이라고하는 모든 직장에 이력서를 밥먹듯이 써내어갔고 마케팅에 그렇게 많은 세부적인 직무들이 있을거라곤 인지하지도 못했었다.
퍼포먼스 마케팅
첫 입사하게 된 회사는 온라인 마케팅 분야에서는 규모가 있는 회사였는데 지금 기억해보면 첫 1년 동안은 실수와 영업의 연속이였던 것 같다. 본인은 누구보다 숫자에 대한 개념과 실력이 없어서 이런 일을 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개인적인 의견이지만 퍼포먼스 마케터라는 직무는 상상과 달리 돈과 숫자에 파묻혀 사는 것 같다) 일년만 버텨보자... 올해만 버텨보면 좋아지겠지라는 생각으로 요즘은 듣기 힘든 단어지만'인내'로 버텨갔다.
어깨 너머로 선배들이 계정을 관리하는 법을 배우고, 그러면서 매일 전화를 걸면서 업체 담당자들에게 "제가 광고를 관리를 해드리면 다릅니다"라는 속은 비었지만 겉만 번지르르한 입발린 수식어들을 늘여 놓곤 했다.
지금도 현업에서 광고 대행사에서 전화를 받곤 하지만, 돌이켜보면 그 1년 동안 순수하고 진실된 감정이 있었을까 되뇌이게 되는데 정말 당신의 회사의 직원처럼 열정적으로 드라마틱한 성장을 일궈내고 싶었던 마음만큼은 간절했었기 때문이다.
현실적으로 실력도 없었고 경험도 없었던 나는 연거푸 퇴짜만 맞기 일쑤였고그래도 월 200만원이 되지 않는 월급에 대한 감사함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회사의 메뉴얼대로묵묵히 출근해서 전화기를 들었다. 그렇게 광고주가 생기고 협업을 하게되고, 실패를 통해 경험을 얻게되고 매일 남아서 매체를 공부하고 이를 반복한 결과 목표를 가지게 되었다.
누가 들어도 알만한 광고주를 가지고 싶다
정확하게 언제 이꿈을 이뤘는지는 솔직하게 기억나지 않는다.다만 생각보다 과정이 녹록치 않았고, 결과적으로는 이뤄냈다는 것이다. 첫 회사에서의 경험은 개인적으로 깨우침을 주었는데 "목표는 세움으로써 가치가 생긴다는 것"과그 과정 속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과정 자체가 나에게 값진 경험"으로 돌아온다는 것이다.
그리고 다음해에 나는 퇴사를 선택했다. 몸이 망가지는 것 조차 느끼지 못할 정도로 정말 즐겁고 열정적으로 일했고, 그렇게 이뤘던 경험들을 바탕으로 개인적인 꿈을 세웠다.
스타트업에 도전하고 성장에 준하는 수익을 얻고, 환경으로 인해 꿈에 도전하지 못한 자들을 지원해보자
라는 거창한 꿈이 만들어졌다. 그리고 4년차가 되는해에 모든 광고주의 계약과 비용에 대한 정산 처리를 깔끔하게 처리하고 3개월 후 스타트업에 입사하게 되었다. 인수인계는 3개월 정도 진행했고 대행사에서는 계약 연장과 비용에 대한 처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기에 자부 할 수 있을 정도로 깔끔하게 처리하고 나왔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첫 번째 스타트업에서 또 3년 반정도의 시간을 보냈는데 마케팅 외에도 사업 전략이나 조직 구성, 영업, CS 등 사업 전반에 업무들을 군말 없이 수행해나갔다. 정말 수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이 이야기는 이후에 기회가 된다면 상세하게 풀어보겠다) 내가 그렸던 장미빛 미래처럼 회사는 날로 멋진 그래프와 함께 성장해 나갔고 시리즈 B까지 유치하면서
그간 받았던 스톡옵션과 인내와 노력에 대한 자부심, 부푼 꿈을 가지게 되었으나 어떻게 인생이 한번만에 성공하랴.
지금은?
두 번째 스타트업에서 도전 중에 있으며 정말 꿈이 밥 먹여줄까라는 생각을 하던 중 "나와 비슷한 사람들이 있지 않을까? " 그리고 내가 가지고 있는 경험과 지식을 공유한다면 이제 이런 꿈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이 공간과 글을 작성해본다.
온라인 광고 전략은 어떤 식으로 이뤄지는가? (0) | 2023.02.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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